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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영어책이 전부 오디오북 — AI로 만든 영어 리더 Listeeny 출시기

maxetf 2026. 4. 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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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거실 한쪽 벽에는 영어책이 가득 꽂혀 있습니다. 올해 8살 된 아들이 영어유치원을 3년간 다니면서 매주 집으로 가져온 책들, 주말마다 서점에서 한 권씩 늘어간 그림책, I Can Read·Biscuit·Flat Stanley 같은 시리즈들. 분명 좋은 책들인데, 정작 책장에 꽂아두고 다시 꺼내보는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엄마·아빠가 읽어주려 하면 발음이 자신 없고, 아이 혼자 읽기엔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았으니까요.

아이가 그림책을 들고 와서 "이거 읽어줘"라고 하는 순간, 책을 펼쳐 들지만 막상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 그 짧은 침묵. 그 경험이 계기가 되어 만들게 된 앱이 바로 Listeeny(리스티니)입니다. 집에 있는 어떤 영어책이든 카메라로 한 장 찍으면, AI가 글자를 인식해서 자연스러운 원어민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별도의 콘텐츠를 구매할 필요도, 유료 구독에 가입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책장에 꽂혀 있는 영어 동화책, 단행본, 워크북 그 어떤 것이든 즉시 오디오북이자 셰도잉(따라읽기) 교재로 변신합니다.

📖 LISTEENY
집에 있는 영어책이
전부 오디오북이 됩니다
사진 한 장 → AI가 읽어주고, 발음까지 채점

📚 책장 화면 — 오늘의 학습 현황과 책장이 한눈에

📸 책 한 장 찍으면, 그 자리에서 텍스트가 됩니다

Listeeny의 출발점은 책 페이지 촬영입니다. 사용 방법은 매우 직관적입니다. 카메라를 켜고 영어책의 한 페이지를 찍으면, 그 즉시 AI 비전 모델이 글자를 추출합니다. 그저 단순한 이미지 → 텍스트 변환이 아닙니다. 책 표지를 찍으면 책 제목까지 자동으로 추출해 책장에 등록해주고, 본문을 찍으면 그 페이지에서 학습할 만한 단어들까지 함께 뽑아주는 똑똑한 기능을 갖췄습니다.

실제로 영어책을 카메라로 찍어 글자를 인식시키는 건 생각보다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페이지가 살짝 휘어 있거나, 조명이 어둡거나, 폰트가 특이하면 인식 정확도가 뚝 떨어지죠. Listeeny는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일반적인 OCR이 아니라 AI 비전 모델(Gemma 4)이 동작하는 전용 서버로 이미지를 보내 처리합니다.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의 문맥을 이해해서 어색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보정해주죠.

 

1단계: 페이지 촬영

책 표지 한 장 + 본문 페이지를 카메라로 촬영

 

2단계: 이미지 압축 후 서버 전송

단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미지 압축 후 안전하게 업로드

 

3단계: AI 비전 모델 분석 (Gemma 4)

전용 서버의 멀티모달 LLM이 페이지를 직접 보고 문맥을 이해

 

4단계: 텍스트 + 책 제목 + 학습 단어 자동 추출

본문, 책 제목, 챕터 제목, 학습용 단어 목록까지 한 번에 반환

📚 책 한 장 찍어서 학습 데이터가 만들어지기까지의 4단계

전통적인 OCR 엔진은 글자 모양만 보고 인식하기 때문에, 비슷하게 생긴 글자(예: l/I, 0/O)에서 자주 실수합니다. 반면 Listeeny가 사용하는 방식은 AI가 책의 의미와 문맥을 함께 이해하기 때문에 그런 종류의 오인식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림책의 손글씨 폰트, 워크북의 제목 디자인, 단행본의 작은 본문 글자까지 안정적으로 처리합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한 페이지를 보낼 때 텍스트만 뽑는 것이 아니라, 학습할 만한 핵심 단어 목록과 책 제목·챕터 정보까지 한 번에 받아온다는 사실입니다. 사용자가 따로 단어를 골라 적을 필요 없이, 그 책에서 익혀두면 좋을 단어들이 자동으로 단어장에 쌓이게 되는 구조입니다.

🎙️ 다양한 AI 음성, 사람이 읽는 것 같은 자연스러움

OCR로 텍스트를 뽑아내는 것까지가 1막이라면, 진짜 매력은 그 다음에 있습니다. Listeeny는 추출한 텍스트를 다양한 원어민 AI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단순히 "텍스트 음성 변환(TTS)"이라고 부르기엔 미안할 정도로 자연스럽습니다. 발음, 억양, 호흡, 문장 끝의 미세한 어조까지 사람이 읽는 것에 가깝습니다.

영어 TTS는 Kokoro라는 최신 오픈소스 음성 모델을 사용합니다. 미국 영어 보이스 20여 종, 영국 영어 보이스 8종을 합쳐 총 28개의 보이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Kokoro는 모델 크기가 비교적 가볍지만, 출력 품질은 상용 클라우드 TTS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게다가 모든 음성 합성이 사용자 기기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인터넷이 없어도 책을 읽어줄 수 있죠.

🎧 리더 화면 — 읽는 단어가 노란 형광펜처럼 실시간 하이라이트됩니다

🇺🇸 US ENGLISH
20+
Heart, Bella, Sarah, Nova
Adam, Michael, Eric, Liam …
🇬🇧 UK ENGLISH
8
Emma, Alice, Isabella, Lily
George, Daniel, Fable, Lewis

미국식·영국식을 자유롭게 골라 들을 수 있는 풍부한 보이스 라인업

같은 영어책이라도 George(영국식 남성)의 차분한 톤으로 들으면 클래식한 느낌이고, Heart(미국식 여성)의 따뜻한 톤으로 들으면 그림책에 어울리는 부드러움이 살아납니다. 아이용 영어책은 부드러운 여성 보이스로, 자기계발서나 비즈니스 서적은 신뢰감 있는 남성 보이스로. 책의 장르와 무드에 따라 자유롭게 매칭할 수 있는 자유도가 큽니다.

속도 조절도 빈틈없습니다. 너무 빠르면 따라가기 힘들고, 너무 느리면 지루하죠. 자기 영어 레벨에 맞춰 속도를 조절할 수 있고, 한 번 설정한 속도와 보이스는 자동 저장되어 다음에 책을 펼쳤을 때 바로 이어집니다. 한국어 책을 읽을 때는 자동으로 한국어 전용 TTS 엔진(Supertonic 2, 10개 보이스)으로 전환됩니다.

🎧📖✨

"집에 굴러다니던 영어책이 갑자기 BBC 라디오가 됩니다"

🗣️ Shadow Mode — 따라 읽으면 발음을 채점해줍니다

Listeeny가 단순한 "들려주는 앱"에 머무르지 않는 이유가 바로 Shadow Mode(섀도우 모드)입니다. AI가 한 문장을 읽어주면, 사용자가 그 문장을 따라 소리 내어 읽고, AI는 단어 하나하나 어떻게 발음했는지 즉시 채점해줍니다. 잘못 발음한 단어는 빨간색으로 표시되고, 별 1~3개로 등급이 매겨지고, 다시 시도할 수 있죠.

⭐ 섀도우 모드 — 단어별 정확도 채점 + 친절한 코멘트로 즉시 피드백

이 방식은 어학 교육에서 효과가 입증된 섀도잉(shadowing) 학습법을 그대로 디지털화한 것입니다. 원어민의 발음을 듣고 즉시 따라 말하는 훈련을 반복하면, 단순히 단어를 외우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발음과 억양이 자리잡습니다. 통역사들이 사용하는 전문 훈련법이기도 하죠.

📊 발음 채점 흐름

1️⃣ AI가 한 문장을 읽어줌
 
2️⃣ 사용자가 그 문장을 따라 읽음 (녹음)
 
3️⃣ 서버에서 AI 음성 인식 + 단어별 채점
 
4️⃣ 별점·코멘트와 함께 단어별 정·오답 표시
 

특히 효과가 큰 것은 아이와 함께 사용할 때입니다. 부모가 발음에 자신이 없어도, AI가 정확한 발음을 들려주고, 아이가 따라 말하면 즉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죠. 학원 회화 수업에 매주 보내지 않아도, 집에서 영어책 한 권으로 충분한 발음 연습이 가능해집니다. 한 권 사면 끝나는 종이책이 아니라, 무한히 반복하며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교재로 변신하는 셈입니다.

📚 단어장과 플래시카드, 자동으로 만들어집니다

읽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노트에 따로 적어놨다가 나중에 외우는 그 옛날 방식은 더 이상 필요 없습니다. Listeeny는 OCR 단계에서 책에 등장한 학습 단어를 자동으로 추출해서 책별 단어장을 만들어줍니다. 단어 카드를 탭하면 의미와 함께 정리되어 있고, 발음도 들을 수 있죠.

🃏 단어장(Word Bank) — 책별 컬렉션으로 정리되는 자동 단어장

이렇게 모인 단어들은 플래시카드 형태로 복습할 수 있습니다. "Still learning"과 "I know" 두 버튼으로 가볍게 분류하면서, 짧은 자투리 시간에 카드를 넘기며 단어를 익히죠. 책 한 권을 끝낼 때마다 그 책의 단어장이 차곡차곡 쌓이는 구조입니다. 'Flat Stanley and the Very Big Cookie'에서 35개, 'Biscuit's New Trick'에서 12개. 이런 식으로 책마다 학습한 단어 수가 자동 집계됩니다.

기능 설명
📍 자동 단어 추출 OCR 단계에서 학습할 만한 단어를 책별 컬렉션으로 자동 정리
🃏 플래시카드 "Still learning / I know"로 분류하며 단어 즉시 복습
🔖 북마크 중요한 문장이나 다시 듣고 싶은 부분을 즉시 저장
💾 진도 자동 저장 마지막에 읽던 페이지·단어 위치, 속도, 보이스까지 모두 기억
📊 학습 통계 읽은 책, 누적 시간, 섀도잉한 문장 수, 연속 학습일(streak)
🔄 멀티 디바이스 동기화 아이폰에서 읽다가 아이패드에서 그대로 이어듣기

📊 통계 화면 — 학습 streak, 주간 활동, 섀도잉 문장 수가 한눈에

읽기 진도가 자동으로 저장된다는 점은 작지만 큰 차이를 만듭니다. 어제 읽다가 멈췄던 페이지, 그때의 보이스, 그때의 속도, 그때의 단어 위치까지 모두 기억합니다. 다시 책을 펼치는 순간 별도의 설정 없이 그 자리부터 이어 들을 수 있죠. 책을 덮을 때 "어디까지 읽었지?" 하고 페이지에 손가락을 끼워놓을 필요가 없습니다.

화면을 벗어나거나 앱이 백그라운드로 가면 자연스럽게 페이드아웃되며 멈추고, 다시 돌아오면 그 자리에서 이어 재생되는 사용자 경험도 세심하게 다듬어져 있습니다. 전화 한 통 받고 와도 책의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작은 디테일이지만 매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디테일이 학습 지속률을 결정하죠.

👨‍👩‍👧 누구에게 가장 어울릴까요?

Listeeny는 영어 학습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지만,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싶은 부모

발음에 자신이 없어도, 정확한 원어민 음성으로 책을 들려주고 함께 따라 말할 수 있습니다.

📚 영어 원서로 공부 중인 학생·직장인

집에 사 둔 영어책을 끝까지 못 읽고 있다면, 오디오북처럼 들으면서 읽으면 완독률이 확 올라갑니다.

🗣️ 영어 회화·발음을 연습하고 싶은 학습자

Shadow Mode로 매일 5~10분만 따라 말하는 연습을 해도, 발음과 억양이 눈에 띄게 자연스러워집니다.

📖 워크북·교재로 영어 자기주도 학습 중인 분

교재의 듣기 자료가 부족하거나 음성 파일을 따로 다운받기 귀찮을 때, 카메라 한 번이면 즉시 음성으로 변환됩니다.

💎 콘텐츠를 사지 않아도 됩니다

유료 영어 학습 앱들은 대부분 자체 콘텐츠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월 구독료를 내고, 그 안에서 정해진 책과 영상으로만 공부할 수 있죠. 콘텐츠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레벨이 안 맞으면 답이 없습니다.

Listeeny는 정반대 접근입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책을 그대로 쓰세요"가 핵심 메시지입니다. 어릴 적 읽었던 그림책, 서점에서 충동구매했던 페이퍼백, 부모님이 사주신 워크북, 도서관에서 빌린 단행본. 그 어떤 책이든 카메라 한 번이면 인터랙티브 학습 교재로 변신합니다.

🧑‍💻 AI 바이브코딩으로 만든 앱입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Listeeny는 AI와 함께 바이브코딩(vibe coding)으로 만든 앱입니다. 거창한 개발팀도, 풍족한 자본금도, 화려한 출시 전략도 없었습니다. 시작은 단순했습니다. "책장에 꽂힌 영어책들을 어떻게 다시 살릴 수 있을까?"라는 한 가지 질문이었죠.

아이가 영어유치원을 3년 다니는 동안 집에 영어책이 빠르게 늘어났습니다. 매주 새로운 책이 들어오고, 서점에 갈 때마다 한 권씩 더 사고. 그런데 한 번 읽고 나면 책장 구석으로 들어가버리는 책이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이 좋은 책들을 다시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그 고민이 출발점이었습니다. 부모가 발음에 자신 없어 못 읽어주고, 아이 혼자 읽기엔 어려운 책. 그 사이를 메워줄 무언가가 필요했죠.

💡 만든 사람 이야기

8세 아들의 영어유치원 졸업 후, 책장에 가득한 영어책을 어떻게 다시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Claude 같은 AI 코딩 도구의 도움을 받아 한 줄 한 줄 만들어 나갔습니다. Flutter, ONNX 음성 모델, AI 비전 OCR — 이 모든 기술을 직접 풀로 구현했더라면 시도조차 못 했을 거예요. AI와 대화하며 만든 결과가 이렇게 진짜 앱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게, 한 명의 학부모로서 가장 신기한 일입니다.

어떤 부분은 AI가 짜준 코드를 그대로 쓰고, 어떤 부분은 수십 번 다시 시도했습니다. OCR 정확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서버 비전 모델을 바꿔가며 테스트하고, TTS 음성 품질을 비교하기 위해 Kokoro·Supertonic 등 여러 오픈소스 모델을 직접 돌려봤습니다. 발음 채점 알고리즘을 다듬는 데도 꽤 많은 시간이 들었죠. 완벽하지는 않지만, "우리 아이에게 직접 쓰게 하고 싶은 앱"이라는 기준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다듬어야 할 곳이 많습니다. 사용해보시다가 어색한 부분, 더 있었으면 좋겠는 기능, 잘 안 되는 책이 있다면 부담 없이 알려주세요. 다음 업데이트에 반영하겠습니다.

📱 지금 바로 다운로드
iOS · Android 모두 지원 · 무료 다운로드

📝 마무리하며

영어 학습 앱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듀오링고처럼 게임처럼 만든 앱도 있고, 매일 한 문장을 보내주는 앱도 있고, 화상으로 원어민 강사와 연결해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그 사이에서 Listeeny가 차지하는 자리는 분명합니다. "이미 책장에 꽂혀 있는, 하지만 끝까지 못 읽은 영어책을 다시 살리는 앱"입니다.

책장을 한번 둘러보세요. 충동적으로 샀다가 펼쳐보지 않은 영어책, 아이를 위해 사뒀지만 발음이 망설여져 읽어주지 못한 그림책, 회사 영어 시험을 준비하다가 중간에 멈춰버린 단행본 — 이 책들이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Listeeny가 책을 읽어주는 동안 함께 따라 읽고, 모르는 단어를 표시하고, 잠들기 전 5분만 들어도 분명히 달라지는 것이 있을 겁니다.

한 가지 작은 팁을 드리자면, 처음 사용할 때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 한 권을 골라 셰도잉 모드로 읽어보세요. 글이 짧고 발음 연습하기 좋아서 첫 경험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습니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같은 페이지를 따라 읽는 작은 풍경, 생각보다 따뜻한 순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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