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거실 한쪽 벽에는 영어책이 가득 꽂혀 있습니다. 올해 8살 된 아들이 영어유치원을 3년간 다니면서 매주 집으로 가져온 책들, 주말마다 서점에서 한 권씩 늘어간 그림책, I Can Read·Biscuit·Flat Stanley 같은 시리즈들. 분명 좋은 책들인데, 정작 책장에 꽂아두고 다시 꺼내보는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엄마·아빠가 읽어주려 하면 발음이 자신 없고, 아이 혼자 읽기엔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았으니까요.아이가 그림책을 들고 와서 "이거 읽어줘"라고 하는 순간, 책을 펼쳐 들지만 막상 입이 잘 떨어지지 않는 그 짧은 침묵. 그 경험이 계기가 되어 만들게 된 앱이 바로 Listeeny(리스티니)입니다. 집에 있는 어떤 영어책이든 카메라로 한 장 찍으면, AI가 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