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ITAL MARKETS DESK · 나스닥 상장 — 한국 대표 반도체 기업이 뉴욕으로 건너간 날, 그 뒤에 숨은 40조 원의 계산을 뜯어본다. $149주당 149달러. SK하이닉스가 나스닥에 상장하는 주식예탁증서(ADR)의 공모가로 확정한 숫자다. 한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기업이 뉴욕 증시의 문을 두드린 이 사건은, 단순한 '해외 상장' 뉴스로 넘기기엔 결이 훨씬 복잡하다. 조달 규모가 약 40조 원에 달해 외국 기업의 미국 IPO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고, 그 40조 원을 어디에 쓸지, 기존 주주에게 득이 될지 실이 될지를 두고 시장이 갈라졌기 때문이다. 이 글은 SK하이닉스의 나스닥행을 여섯 개의 창으로 나눠, '왜 갔나 — 무엇을 노리나 — 누가 반대하나 — 한국..